플레이오프(PO, 5전 4선승제 시리즈)는 정규시즌 종료 후 2주 후에 열립니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를 치른 후 진출한 상대 LG 트윈스에 비하면 분명히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PO를 빨리 마무리해 한국시리즈(KS) 진출 시 선수 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PO 3차전을 치릅니다. 대구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한 삼성은 앞으로 3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KS에 진출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5전 3선승제 시리즈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팀이 18번 중 15번 KS에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시리즈 우승 확률은 83.3%로 높습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리즈에 앞서 "4차전 전에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이 사상자 병동인 현실과 KS 운영을 고려할 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빨리 끝내는 것입니다.
삼성은 현재 부상 선수가 많습니다. 마운드의 균열은 특히 치명적입니다.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에이스로 활약했던 코너 시볼트는 시즌 막판 견갑골 부상을 당해 라인업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가을야구 불펜 투수로 출전할 예정이었던 백정현도 PO 준비 기간 중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습니다.
코너와 백정현의 이탈로 삼성 박진만 감독의 마운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삼성은 이번 PO를 위해 데니 리스, 원태인, 황동재 등 3인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최원태, 손주영, 디트릭 엔스, 임찬규 등 4인 선발 라인업을 갖춘 LG와는 상황이 다르며 선발 투수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보낼 정도로 편안합니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삼성 입장에서는 마운드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삼성은 선발 투수와 타선의 힘으로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1차전 선발 투수 레이예스와 2차전 선발 투수 원태인은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고, 타선은 2경기에서 홈런 8방을 터뜨리며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세 번째 경기에서 시리즈를 빠르게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잠실에서 열리는 3, 4차전은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타자 친화적인 경기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달리 잠실은 그라운드가 넓고 홈런이 자주 치는 경기장이 아닙니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185개)를 기록한 삼성은 잠실에서 경기당 0.69홈런(16경기 11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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