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5당 공동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손승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3월 중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독보적인 야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장론'을 염두에 두고 경제계와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여권은 '조기 대선'을 드러내 놓고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지만 잠룡들은 정치 일정을 점차 촘촘하게 짜고 있다.
이재명, 경제계·PK 표심 공략…비명계도 잰걸음
3일 정치 생애최초주택구입자 기준 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 주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 기조의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부산·경남(PK) 표심 공략에 나선다.
연초부터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을 화두로 던지며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주창한 이 대표는 오는 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만나 경제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생산촉진세 신차 카드할부 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산업 성장에 힘을 싣고 있는 이 대표는 경제계와 만나 국회에서 공전 중인 반도체 특별법 처리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우려가 큰 상법 개정안에 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대출 상담 이 대표는 6일에는 부산항을 방문해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비전도 제시한다.
북극항로 개척은 이 대표가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강조한 사안으로, 북극의 해빙으로 대두된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하자는 게 골자다.
PK 지역 경제 회복과 성장의 메시지를 영세민대출 띄우는 동시에 탄핵 심판 선고에 앞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토 여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가며 헌정질서 회복과 내란 종식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1절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던 이 대표는 이번 주 있을 집회에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개인파산신청이란 비명(비이재명)계 야권 잠룡들도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다.
민주당의 통합과 포용, 연대를 주장하며 호남과 경남을 방문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이번 주에도 '통합'의 메시지를 내며 지지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5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진과 만나 외국인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제 행보에 나선다. 4일에는 서울대에서 열리는 '국가원로들, 개헌을 말하다' 대담회에 참석해 개헌론 띄우기도 지속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정에 집중하는 한편 돌봄경제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 대권 행보를 이어간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2024.9.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동훈, 76일 만에 공개 행보…김문수·오세훈·홍준표도 '채비'
여권 잠룡들도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선다. 전날(2일) 제2연평해전을 소개로 한 연극 관람으로 76일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5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자서전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 콘서트를 연다.
한 전 대표는 이번 북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강연을 통해 정치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연극 관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좋은 정치를 하고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라며 "차차 뵐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에서 종횡무진 중이다.
김 장관은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열린 제65주년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의 현직 각료인 만큼 출마설을 일축하고 있는 김 장관이지만, 정치권에선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고 있다.
여기에 현직 지자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당내 지지 기반을 다지는 한편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최근 라디오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 여부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진 다음에 정리해야 된다"면서도 "미리 마음의 준비는 좀 하고 생각은 정리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도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기각으로 윤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제 입장"이라며 "평소 최악에 대비해서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ssh@news1.kr
(서울=뉴스1) 한재준 손승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3월 중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독보적인 야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장론'을 염두에 두고 경제계와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여권은 '조기 대선'을 드러내 놓고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지만 잠룡들은 정치 일정을 점차 촘촘하게 짜고 있다.
이재명, 경제계·PK 표심 공략…비명계도 잰걸음
3일 정치 생애최초주택구입자 기준 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 주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 기조의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부산·경남(PK) 표심 공략에 나선다.
연초부터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을 화두로 던지며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주창한 이 대표는 오는 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만나 경제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생산촉진세 신차 카드할부 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산업 성장에 힘을 싣고 있는 이 대표는 경제계와 만나 국회에서 공전 중인 반도체 특별법 처리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우려가 큰 상법 개정안에 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대출 상담 이 대표는 6일에는 부산항을 방문해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비전도 제시한다.
북극항로 개척은 이 대표가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강조한 사안으로, 북극의 해빙으로 대두된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하자는 게 골자다.
PK 지역 경제 회복과 성장의 메시지를 영세민대출 띄우는 동시에 탄핵 심판 선고에 앞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토 여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가며 헌정질서 회복과 내란 종식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1절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던 이 대표는 이번 주 있을 집회에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개인파산신청이란 비명(비이재명)계 야권 잠룡들도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다.
민주당의 통합과 포용, 연대를 주장하며 호남과 경남을 방문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이번 주에도 '통합'의 메시지를 내며 지지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5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진과 만나 외국인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제 행보에 나선다. 4일에는 서울대에서 열리는 '국가원로들, 개헌을 말하다' 대담회에 참석해 개헌론 띄우기도 지속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정에 집중하는 한편 돌봄경제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 대권 행보를 이어간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2024.9.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동훈, 76일 만에 공개 행보…김문수·오세훈·홍준표도 '채비'
여권 잠룡들도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선다. 전날(2일) 제2연평해전을 소개로 한 연극 관람으로 76일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5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자서전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 콘서트를 연다.
한 전 대표는 이번 북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강연을 통해 정치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연극 관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좋은 정치를 하고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라며 "차차 뵐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에서 종횡무진 중이다.
김 장관은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열린 제65주년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의 현직 각료인 만큼 출마설을 일축하고 있는 김 장관이지만, 정치권에선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고 있다.
여기에 현직 지자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당내 지지 기반을 다지는 한편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최근 라디오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 여부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진 다음에 정리해야 된다"면서도 "미리 마음의 준비는 좀 하고 생각은 정리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도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기각으로 윤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제 입장"이라며 "평소 최악에 대비해서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