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책쓰기 읽노라니 오래전부터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글쓰기’에 대한 동경이 떠오른다. 예전의 나는 글쓰기를 참 좋아했다. 머릿속 맴도는 생각들을 글로 옮기는 일은 내게 재미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바쁘다’는 핑계로, 책쓰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나는 점점 글과 멀어졌다.바쁘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 하루를 돌아보면 SNS를 뒤적이고 유튜브를 보고 의미 없이 흘려보낸 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 시간 중 단 10분만이라도 글쓰기에 할애했다면 책쓰기 내 삶은 지금보다 조금 더 풍요로웠을지도 모른다. 우연히 오래전 남긴 글들을 펼쳐보게 됐다. 그 속엔 서툴지만 솔직했던 당시 나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나는 다시금 깨달았다. 글을 쓴다는 건 책쓰기 거창한 작품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 일상을 기록하는 소박한 행위라는 것을.​요즘 나는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엔 어색하고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막막했다. 하지만 매일 짧게라도 책쓰기 한 줄, 두 줄 써내려가다 보니 점점 재미가 붙었다. 글을 쓰는 동안에는 복잡한 생각도 바쁜 일상도 잠시 멈춘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그 자체가 큰 위로가 된다.​글쓰기를 다시 책쓰기 시작하면서 나는 일상에서 소소한 글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창밖으로 내리는 비, 친구와 나눈 짧은 대화들…이 모든 것이 글감이 되고 내 삶을 특별하게 만든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책쓰기 여겼던 것들이감사하게 느껴진다.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놓쳤을 소중한 순간들이다.​이젠 알 것 같다. 글을 잘 쓰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저 꾸준히 있는 그대로 써내려가는 것. 내가 가진 책상과 의자, 책쓰기 노트북, 그리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가는 것.​앞으로도 글을 쓰는 즐거움과 습관을 오래도록 지켜가고 싶다.​​#자기계발독서#글쓰기독서#글쓰기추천책#책쓰기#이은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