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리뉴얼 책출판 판어 편집,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계속해서 보고 읽는다. 수정할 것들을 깨알같이 나온다. 최종 출판을 했는데도 여전히 오탈자는 어디선가 또 튀어나오니, 책을 출간한 다음에는 다시 책을 펼치기가 무서울 정도다.©미션잇 책출판을 위한 MSV 소셜임팩트 시리즈 기록 지금까지 우리는 다섯 권의 책을 만들었다. 책 편집은 정말 시간이 많이 든다. 만약 원고만 검토하는 것이라면 출력해서 다시 읽어보고, 또 주변에 자문도 구하고, 입으로 읽어보며 부족한 부분을 정리하면 되겠지만 우리는 사진까지 함께 들어가는 매거진 형태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노력은 배가 된다. 책출판 퇴고하는 과정에서 글뿐 아니라 디자인 수정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지속적으로 출판하고자 하는 기업에서는 전략을 정말 잘 세워야 한다. '아 그냥 매거진 한 번 만들어볼까?'라는 쉬운 생각으로는 한 두 권 내고 끝날 수도 있다. 우리는 no 전략으로 시작을 하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 유사 도서에 대한 분석과 차별점을 명확히 하고, 우리가 시리즈로 책을 낸다고 하면 시리즈 출판에 대한 계획을 제대로 잡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현재도 매우 아쉬운 점이다. 6호부터는 새로운 전략으로 바뀔 것이다. MSV 소셜임팩트 책출판 시리즈는 정말 좋은 책이다. 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과장되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은 시대에 사람들의 시선을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장 선한 것'으로 돌리고자 하는 메시지를 '실용적으로'전달하기 때문이다.©미션잇 책출판 전략1 콘텐츠 차별화MSV 소셜임팩트 시리즈는, 중요한 사회 문제를 디자인, 건축, 기술 관점에서 해결해나갈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책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는 이타성을 지향한다. 이런 의미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보통은 이런 주제를 쉽게 다루지는 않으니까. 어떤 주제들은 갑자기 떠오르다가 사그라들 수도 있지만, 우리 책을 본 책출판 사람들은 처음 발행했던 1호 교통약자 이동과 공공디자인을 현재도 주문한다. 시간이 지나도 읽을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지 않을까? 오른쪽부터 버전 up이 되어 최종 왼쪽의 출판물이 나왔다. 내지를 볼 때는 표지 없이 인디고 인쇄를 하고 본다. 그리고 표지 컬러나 디자인을 테스트하면서 발전시킨다. 물론 인디고 인쇄와 본 인쇄는 컬러가 다르게 반영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미션잇 책출판 전략 2 독자에 대한 분석과 선호도 조사 독자들이 사진이 들어간 매거진 형태의 판형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판형을 선호하는가? 독자를 명확히 했다면 책출판 독자들이 선호하는 유형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 뒤에 원가 절감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매거진 형태의 판형과 글 형태의 판형의 원가는 2~3배는 차이 난다고 봐야 한다. 4호 ;에서 1차로 디자인해 보았지만, 다 갈아엎었던 디자인. 매거진 형식의 판형은 디자인 개입도가 높기 때문에 스타일을 잘 잡아서 탬플릿화를 시켜놓는 게 좋다. ©미션잇 책출판 전략 3 시리즈화를 어떻게 시킬 것인가? 출간 주기는?만약 시리즈로 책을 낸다고 한다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연속성을 가질 것이고 또 어떤 주기로 낼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 우리는 책출판 인력이 적기도 하고, 중간중간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책에 온전히 매달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기간행물 신청을 했다가 결국 매거진이 아닌 단행본 책 시리즈로 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리즈물의 경우 반드시 출간 주기에 대해 정확하게 마일스톤을 짜고 가야 한다. 책출판 전략 4 원가 절감우리처럼 표지, 내지 모두 풀 컬러 4도 인쇄로 진행하는 책은 원가가 당연히 더 비싸다. 처음 책을 만들 때 반드시 원가에 대한 비교를 해야 한다. 굳이 내지에 컬러가 들어가야 할까? 표지도 그냥 책출판 흑백으로 하는 건 어떨까? 등등 원가를 최대한 절감시키더라도 감각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종이 질에 따른 비용 차이도 생각해야 한다. 또 앞서 말했지만 매거진 판형의 경우 디자이너가 투입하는 시간의 양이 당연히 높다. 따라서 인건비 역시 올라간다. 4호 편집의 기록. 글뿐 아니라 디자인 코멘트도 많이 달게 된다. 이렇게 풀 컬러 매거진 판형으로 가게 되면 인쇄 비용이나,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반드시 잘 따져봐야 한다. 위 사진은 인도의 건축가인 아난드 소네차가 작업한 건축과 활동들 ©미션잇 위 책출판 외에도 책출판과 관련해 고민해야 할 점은 부지기수다. 마케팅은 아마 줄줄이 써도 모자랄 만큼 할 말이 많지만 우리는 마케팅 활동을 거의 진행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가능한 선에서 회신드리도록 하겠다.글김병수 미션잇 대표, MSV 소셜임팩트 시리즈 편집장 사회적으로 시선이 닿지 않는 부분들까지 디자인을 통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미션잇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원에서 사회적기업가정신을 공부했다. 현대 사회 문제를 디자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MSV를 발행하며 시선의 변화를 이끌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