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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후계자 지목 문제는 300만원 대출 최근 그가 쓴 책 '목소리 없는 자들을 위한 목소리'가 출간되면서 재점화됐다. 그는 책에서 "후계자는 중국 밖에서 태어날 것"이라며 오는 7월 90세 생일 무렵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그동안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망명생활을 해온 인도에서 후계자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 고용취업알선 음이다.
현재 14대인 달라이 라마(법명 톈진 갸초)는 1940년 즉위했으나 중국의 시짱 지역 통치에 반대해 1959년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웠다.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비폭력 운동을 해온 달라이라마는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2011년 티베트 정부 대통령이 선거로 선출됐음에도 달라이 라마는 이 지역에서 즉시연금 정신적 지도자 뿐 아니라 실질적 티베트 국가 원수로 대우받고 있다.
티베트 불교에선 달라이 라마가 사망하면 그 영혼이 어린아이의 몸으로 환생한다고 여기고 환생자(린포체) 지명 절차에 돌입한다. 현 달라이 라마 역시 두 살 때 전임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지명됐었다.
여기서 지목된 환생자 후보자는 달라이 라마의 유물과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연장 유물이 아닌 것들 사이에서 '진짜' 유물을 알아보는 테스트를 받는다. 환생 후보자는 선대 달라의 라마의 유물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환생자로 판명되면 즉시 후대 달라이 라마로 선출되고 판첸 라마 등 티베트 불교 최고 지도자들이 승인한 후 달라이 라마로 공식 즉위하게 된다.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 지명이 임박 여성무직자대출 함에 따라 중국 정부와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차기 달라이 라마는 중국에서 찾아 중앙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종 달라이 라마의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티베트 불교 최고 지도자 중 한명인 11대 판첸 라마 역시 중국 정부가 승인한 인물이다. 이는 중국 밖에서 후계자를 찾겠다는 달라이 라마의 입장과 정면 배치된다.
티베트(시짱) 자치구 라싸에 위치한 조캉사에서 한 승려가 휴대전화를 하고 있다. ⓒ News1 정은지 특파원
중국은 지난 2007년 '시짱 불교 생불·환생 관리 조례'를 만들어 중국 정부의 허락 없이 환생 후계자 지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 조례에 따라 지난해 기준 93명의 환생 부처가 승인됐다.
장융허 시난정법대학 인권연구원장은 최근 시짱 자치구 라싸를 방문한 취재진들과 만나 "달라이 라마의 환생은 반드시 불교의 의궤를 따라야 한다"며 "이것은 현재 우리가 모든 생불·환생에서 고수하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달라이 라마는 국내(중국)에서 환생자가 나와야 한다"며 "역사적으로 해외에서 환생하는 전통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융허 원장은 지난 2000여년간 티베트 불교 전통에 따라 생불·환생 방식은 규범화 돼 전통을 이어왔다고 소개하며 "달라이 라마의 환생에 대한 첫번째 규칙은 그가 반드시 종교 의궤에 부합하는 것이며 정부의 인정은 이 다음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달라이 라마(14세)가 스스로 후계자를 지정한다면 그동안 전통에 따라 이어진 생불·환생 방식을 100% 위반한 것이 된다"며 "역대 달라이 라마는 후계자를 지정한 적이 없다"고 했다.
라싸의 조캉사원에서 취재진과 만난 승려는 "우리는 특정 인물을 우상화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달라이 라마 후계자는 역사적 의궤와 종교적 의식을 따라야 하며 특히 중국의 법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계자 지명 문제로 향후 달라이 라마와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역사적 관습과 종교적 의식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처럼 될 이유가 없다"며 "환생자는 반드시 중국 중앙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 간 후계자 지명 문제에 있어 입장차를 보임에 따라 향후 미중이 이 문제를 두고 갈등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그간 '티베트' 문제는 미중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여러 계기에 달라이 라마가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 및 정치권 인사들과 만날 때마다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최근엔 미국이 미국 외교관, 언론인 등의 티베트 지역 접근을 막은 중국 정부에 대한 보복 조치 일환으로 이 정책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들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중국도 "비자 제한 남용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 인사들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